시내서 성인 3명이 집단 폭행

Untitled-4.jpg
▲ 시민이 폭행장면을 찍어서 피해자에게 보내준 영상 캡쳐 화면
[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지난 3일 서산 시내에서 미성년자인 고등학생을 성인 3명이 집단으로 폭행했다는 글이 SNS 상에 퍼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글을 쓴 사람은 피해자 언니로 추정되는 A씨로 글에서는 “피해자인 동생 B양과 같은 학원에 다니는 한살아래 동생인 C양은 서로 술을 마시기로 하고 2일 밤 서산시내 모처에서 술을 마셨는데 C양이 너무 취해 집으로 간 뒤 사건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후 C양의 어머니인 D씨가 자신의 딸과 술을 마신 B양을 불러내 지인 2명과 함께 집단으로 폭행을 가했다는 것. 폭행사건이 벌어지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D씨가 B양과의 쌍방폭행임을 주장해 경찰조사도 제대로 받지 않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언니 A씨는 미성년자인 동생이 성인 3명에서 집단으로 폭행을 당했으며 자신의 동생은 머리채를 잡힌 채 무릎을 꿇히는 과정에서 밀친 것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성년자인 동생이 술을 마신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지만 말로 타이르지 않고 어른 셋이서 집단으로 폭행한 것은 분명 잘못된 일로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씨는 “피해자인 동생 B양은 현재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이런 사건이 벌어져 입학식에도 참석을 못했으며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집에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산경찰서 관계자는 “당일 신고 된 사건에 대해 사실 조사만 이뤄진 상태이며 조만간 양측 관계자를 불러 자세한 내용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