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도는 6일 농협충남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양승조 지사와 도의원 및 민간먹거리 준비위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도 먹거리종합전략(푸드플랜)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푸드플랜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수산물을 유통부터 소비까지 순환체계를 구축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중소·고령농의 안정적인 판로 기반을 확보하고 결식아동과 독거노인 등 먹거리 약자의 인권증진도 고려하는 종합적인 먹거리 전략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여년(2005~2017년) 사이 1.5㏊ 미만 소농이 6.9% 늘었지만 소득 격차는 오히려 벌어져 상위 20%와 하위 20% 간 격차가 11.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남 농축산물 생산액은 10.1%만 관내에서 유통되면서 지역생산과 가공이 연계된 로컬푸드 소비 활성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생산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먹거리 인권 증진을 위해 이날 발표된 먹거리종합전략을 토대로 연차별 실행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충청남도 공공급식 지원조례'와 '충청남도 지역식품순환체계를 통한 도민 먹거리 인권보장 기본 조례'를 각각 제정할 예정이다. 또 체계적인 실행을 위한 전담조직 및 먹거리 정책관 등을 검토해 추진하고 시군 공공급식의 확대 및 로컬푸드 직거래 활성화를 위한 광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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