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도는 양승조 충남지사가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들기’의 일환으로 5일 천안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도내 미혼모 등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도의회 김연·황영란 의원 등과 함께 미혼모 13명을 만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간담회는 미혼모가 겪는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홀로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의 어려움을 청취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도내 미혼모는 897명으로 자녀 1082명까지 더하면 미혼모 가족은 1979명에 이른다.

전통적인 가족형태는 점점 줄어들고 미혼·한부모, 다문화가족 등과 같은 다양한 가족이 증가하는 추세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부정적 인식은 미혼모뿐만 아니라 미혼모 자녀를 향한 사회적 차별로 이어져 더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이에 맞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도는 지난해 12월 미혼모·부가족에 대한 지원을 골자로 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미혼모에 대한 인식 개선과 안정적으로 자녀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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