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립대 ‘충남학’ 개설
생태·공동체문화 등 강의
“전통에서 미래 가치 발굴”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충남의 전통과 역사에서 지역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미래 전망으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한 '충남학'이 본격 개강에 들어갔다.

충남도립대학교는 5일 대학 창의관에서 2019학년도 1학기 충남학 첫 강의를 열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충남학은 오는 6월까지 충남도립대학교 자치행정학과 1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역 정체성을 탐구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총 15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주요 강의 내용은 '한눈으로 보는 충남 역사'를 비롯해 △양반의 고장 충남 △충남의 향촌사회와 공동체 문화 △유학의 학맥과 학풍 △충남지역 항일 독립운동 등으로 충남 고유의 지성과 삶의 태도에 대해 살핀다. 이와 함께 '금강의 비전'과 '충남의 생태·환경', '충남의 관광·문화콘텐츠', '인재의 땅 충남' 등 문화·지리적 배경에 대한 이해도 높인다.

특히 교육일정의 마무리인 14회차와 15회차에는 '충남학 골든벨'과 '기말평가 및 토론' 등을 마련해 수강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충남학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허재영 총장은 "전지구적 변환의 시대이자 4차산업혁명 시대인 21세기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기준을 창조할 수 있는 주체적이고 자립적인 인간상"라며 "대한민국이 일류 국가로 나가기 위해서는 이미 만들어진 기준과 질서를 뒤쫓아 가는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와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래된 미래라는 말과 같이 충남학은 우리 지역의 전통과 역사 속에서 고유한 가치를 발굴하여 이를 새로운 차이와 미래의 전망으로 전환해 내려는 노력"이라며 "충남학 거점 대학으로 창의 인재 육성이라는 시대적 사명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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