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확대간부회의
‘AG 연계한 선정’ 가능성 일축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자치구 간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신축 야구장(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에 대해 ‘본래 취지’를 바탕으로 결정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5일 옛 충남도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많은 사람이 각자 입장에서 새 야구장 입지를 얘기하는데 그 의지는 이해하지만, 갈등으로 번지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치구 별로 자신들의 조건에 맞는 논리를 펼치고 있지만, 대전 발전을 위해 고민해 결정하겠다. 새 야구장 문제는 특정 지역에 특혜를 주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지역경제 활성화 등) 본래 취지에 맞게 새 입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전을 비롯한 4개 충청권이 2030년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선언한 가운데 이와 연계해 대상지를 선정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허 시장은 “일부에서 (아시안게임 등) 연계 가능성을 이야기하는데, 본래의 취지에 맞는 결정을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시는 △접근성 △경제성 △도시 활성화 효과 △입지 환경 △사업 실현성을 기준으로 후보지 5곳(동구 대전역 주변·중구 한밭종합운동장·유성구 구암역 인근과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대덕구 신대동)을 평가 중에 있다.

2024년 완공 목표인 대전 새 야구장 입지는 이르면 이달 말 확정된다.

아울러 허 시장은 대전의 항일운동과 민주화 발자취를 널리 알려 시민 자부심을 높이자고 제안했다.

허 시장은 “오는 8일 충청권 최초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3·8민주의거가 첫 국가행사로 열린다”며 “이를 시민과 함께 하고 그 의미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허 시장은 전방위적 시정홍보 중요성을 설명하고, 다양한 홍보채널을 활용해 시정을 시민과 공유하라고 지시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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