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천 좌완·옥계동 하수관로 정비
283억원…지역업체 도급비율 49%
166억대 노후 하수관로 긴급보수
이달 중 발주…2021년 12월 완공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이달 들어 대전지역에 대형 공공 공사 발주가 예정돼 지역 건설업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천 좌안 및 옥계동 상류 하수관로 정비사업과 노후하수관로(1단계 긴급보수) 정비사업 등 하수시설 정비공사 등 450억 원대에 이르는 공공 공사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조달청에 대전천 좌안 및 옥계동 상류 하수관로 정비사업 계약을 의뢰했다. 이 사업은 오는 2023년 12월까지 중구 대흥동 및 옥계동 일원 하수관로 48.8㎞와 배수설비 4993가구, 관로개량 2.3㎞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공사금액은 283억 원대다.

이곳 하수관로는 그동안 합류식으로 조성돼 오수와 우수(빗물)가 섞여 하천으로 흘러들면서 악취를 호소하는 민원이 잇따랐다. 정비사업을 통해 분류식화 관로정비 사업이 추진되면 악취 민원을 방지하고 수질과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입찰조건에는 지역업체 의무공동도급 비율이 49% 적용된 공동이행방식이 명시된다. 조달청은 원가심사 등 입찰공고를 위한 행정절차를 밟아 이달 말 중으로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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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166억 원대 노후 하수관로 1단계 긴급보수 정비 공사도 이달 중으로 발주된다. 이 사업은 오는 2021년 12월까지 동구 홍도동, 서구 둔산동, 유성구 궁동·송강동, 일대 노후 하수관로 19.9㎞를 전면 굴착 개량하는 공사다.

도심지 하수관로의 노후화로 인해 지반침하 현상이 증가하고 싱크홀 유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시는 정밀조사 결과 불량관로를 정비해 싱크홀 유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역시 지역 업체 의무공동도급 비율 49%가 적용됐다. 시가 지역업체 의무공동도급 비율을 최대한으로 올린 입찰자격을 제시하면서 지역 업체의 공사 참여 기회가 어느때보다 활짝 열리게 됐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형공사가 가뭄인 상황에서 공사가 발주돼 기대감이 있다"며 "지역자본이 외지로 빠져나가지 않게 지역업체 참여율을 보장한 것도 환영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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