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춘엽 한국소비자원 대전지원장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2018년도 대전·충남·세종지역 소비자상담 내용분석 결과를 보면 대전 2만 5610건, 충남 2만 7935건, 세종 4118건 등 총 5만 7663건이 접수돼 전국 소비자상담의 약 7.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건수로는 2017년 대비 2.1%(1253건) 감소했지만, 월별로는 가정의 달이기도 한 5월이 5518건으로 가장 많이 접수돼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이들 지역에서의 소비자상담 접수 상위 5개 품목은 △침대(1822건) △이동전화서비스(1338건) △스마트폰(1300건) △중형승용자동차(1095건) △기타의류·섬유(1078건) 순이었으며, '침대'의 경우 라돈이 검출됐다는 매트리스로 인해 상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폰과 중형승용자동차의 경우 '품질·AS' 관련 상담이 많았고, 이동전화서비스·기타의류·섬유 품목은 청약 철회 및 계약내용 이행 요구 등 '계약' 관련 상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확인이 가능한 5만 2284건을 분석한 결과, '30대'가 1만 6762건(32.1%)으로 가장 많고, 이어 △40대 1만 5218건(29.1%) △50대 9276건(17.7%) △20대 5961건(11.4%) △60대 이상 4902건(9.4%)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60대 이상은 2017년 대비 상담 증가율이 12.5%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상담이 많았던 품목으로는 △침대(291건) △이동전화서비스(132건) △스마트폰(117건) △기타건강식품(113건) △상조서비스(107건) 등으로 나타났다.

판매방법별 상담 건수는 '일반판매'가 3만 2920건(57.0%)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국내 온라인 거래 1만 202건(17.6%) △방문판매 3050건(5.3%) △전화권유 1828건(3.2%) 등의 순이었다. 2017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판매방법으로는 전자상거래의 발달로 '해외 온라인 거래'가 20.3%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국내 온라인 거래' 8.8%, '모바일 거래' 7.8% 증가해 소비트렌드의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시·충남도·세종시·대전소비자단체협의회·한국소비자원에서는 2018년 1372소비자상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역 내 사회적 배려 대상 계층인 고령자 소비자교육을 강화하고, 소비자피해 예방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한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 소비자문제가 감소되리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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