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 정치인 장관 대상
진영·박영선·변재일 하마평
통일부장관엔 김연철 유력시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주 7~8개 부처에 대한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가운데 박영선·우상호 의원과 진영·변재일 의원 등이 입각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개각대상 부처로는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정치인 출신 장관인 행정안전·해양수산·국토교통·문화체육관광·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예상된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와 통일부도 장관 교체가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경우 검·경수사권 조정 등 개혁과제 수행을 위해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을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한 진 의원에 대한 검증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진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돼 지난 2013년 기초연금의 국민연금 연계 지급 정책으로 당시 청와대 갈등을 빚어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또 김병섭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등 전문가 그룹과 박영선 의원도 행안부 장관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 의원은 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입각할 가능성도 높아 문 대통령이 '여성장관 비중 30% 유지' 공약 때문에 박 의원 입각이 유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후임으로 3선인 우상호 의원이 유력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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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차기 총선 출마가 거론되면서 후임으로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유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임으로 국토교통부 2차관을 지낸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해수부 장관에는 해수부 정책자문위원장인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양수 현 차관, 유예종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등 다수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유영민 장관이 교체될 경우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4선의 변재일 의원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황창규 KT 회장 후임으로도 변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청와대는 여기에 중국·일본·러시아 등 주요국 대사들을 교체키로 하고 후임 인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일대사에는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취임으로 공석이 된 주중대사로 지난해 11월 청와대를 떠난 장하성 전 정책실장도 거론되고 있다. 우윤근 주러대사 역시 상반기 내에 교체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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