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동부건설 맞대결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중구 대사동1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두고 GS건설과 동부건설이 맞대결을 벌인다. 2차까지 진행한 시공사 현장 설명회에서는 지역업체를 비롯한 많은 업체가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이들 중 한 곳이 오는 24일 시공권을 품게 된다. 올해 지역 첫 정비수주전이라는 점에서도 이목이 집중된다.

3일 대사동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최근 마감한 시공사 입찰에서는 이들 2개 업체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앞서 진행한 현장설명회에서는 11개 업체가 참여해 기대감을 높였지만 최종적으로 이들 업체만 참여해 경쟁구도를 갖췄다.

양측이 비슷한 조건을 제시하면서 조합 내부에서는 신중한 저울질이 한창이다. 입찰제안서를 살펴보면 동부건설이 GS건설보다 3.3㎡당 공사비를 20만원 낮게 책정해 관심을 끌었다. 조합원 특별혜택 품목은 GS건설이 앞섰다. 냉장고·세탁기·스타일러·드럼세탁기 등 조합원들에게 무상지급되는 품목의 가지수가 31개로 동부건설 25개보다 6개 더 많이 제시해 환심 잡기에 나섰다.

조합 내부에서는 동부건설이 제시한 공사금액과 GS건설의 브랜드 인지도를 두고 팽팽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조합은 오는 24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시공사를 결정한다. 대전 중구 대사동 169-4번지 일원에서 추진하는 이 사업은 6만3821㎡에 지하 3층~지상 29층 아파트 12개동 1233세대와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공사다. 조합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조합원들이 득할 수 있는 최고의 혜택이 무엇인지를 놓고 선택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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