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L 제공]
브라운 22점…KCC, SK 원정서 4년여 만에 이기고 5위 도약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전주 KCC가 혼자 22점에 리바운드 19개를 잡아낸 브랜든 브라운을 앞세워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KCC는 1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원정 경기에서 92-76으로 이겼다.

23승 23패로 승률 5할을 맞춘 KCC는 이날 울산 현대모비스에 패한 고양 오리온(23승 24패)을 제치고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4위 부산 kt(24승 22패)와는 1경기 차이다.

KCC는 3쿼터 종료 직전 키 171.9㎝로 역대 프로농구 최단신 외국인 선수인 마커스 킨이 3점포를 터뜨려 69-65로 앞선 가운데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에서는 브라운과 이정현, 송교창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돌아가며 득점포를 가동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KCC는 76-72에서 이정현의 자유투와 송교창의 3점포로 종료 5분을 남기고 80-72로 달아났다.

반면 SK는 애런 헤인즈의 슈팅이 계속 빗나갔고, KCC는 이정현의 속공과 브라운의 2득점으로 종료 3분 29초를 남기고 84-72, 10점 차 이상으로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KCC가 SK를 상대로 원정 경기에서 이긴 것은 2014년 12월 이후 4년 2개월 만이다. KCC는 이후 SK 원정에서 12연패를 당하다가 이날 모처럼 승리를 따냈다.

최근 원정 5연패 사슬도 함께 끊은 KCC는 브라운 외에 송교창(19점), 이정현(15점·8어시스트)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데뷔전을 치른 킨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6점을 넣고 리바운드도 6개 잡아내며 합격점을 받았다.

SK는 허리 부상이던 김민수가 복귀해 12점을 넣었으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27-51로 압도당해 체육관을 가득 메운 6천289명의 홈 팬들 앞에서 패배를 당했다.

김민수는 KBL 통산 37번째로 정규리그 5천 득점을 돌파했고, 김선형도 통산 32번째로 정규리그 500 스틸을 넘어선 것에 위안을 삼았다.

emailid@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