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 사라진 KBS '왜그래 풍상씨' 20% 돌파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경쟁작이 사라지자 시청자의 눈이 모두 '풍상 씨 간 찾기'에 쏠렸다.

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한 KBS 2TV 수목극 '왜그래 풍상씨' 시청률은 17.0%-20.0%로 집계돼 자체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동생들도 부인도 이풍상(유준상 분)에게 간 이식을 할 수 없는 상황이란 것이 확인돼 엄마 노양심(이보희)이 간을 기증하겠다고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시간대 1위를 다투던 SBS TV '황후의 품격'이 지난주 퇴장하면서 '왜그래 풍상씨'는 독주 체제를 굳힌 모양새다.

전날도 SBS TV는 새 수목극 '빅이슈'를 바로 방송하지 않고 월화극 '해치' 몰아보기를 편성했다. 시청률은 2.9%-2.8%였다. MBC TV는 수목극 '봄이 오나 봄'을 정상적으로 방송했지만 2.6%-3.0%에 그쳤다. 30분 일찍 방송한 tvN '진심이 닿다'는 4.2%(유료가구)였다.

'왜그래 풍상씨'는 풍상의 간 이식을 고리로 가족 간의 갈등 치유 과정을 그리며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는다. 이 과정이 웬만한 일일극이나 주말극보다 답답하게 전개되면서 피로도를 느끼는 시청자도 늘지만, 유준상 등 배우들의 열연이 눈을 붙든다.

오는 6일 첫 방송을 앞둔 주진모·한예슬 주연의 '빅이슈'가 '왜그래 풍상씨'의 상승 가도에 제동을 걸지, '왜그래 풍상씨'가 더 고공 행진을 할지 주목된다.

lisa@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