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전통주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통해 우리 식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 대전MBC의 ‘대전MBC 창사54특집 UHD 다큐멘터리 新주방문’ 2부작이 방송통신심의 위원회의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한국 전통주를 빚는 레시피였던 ‘주방문’은 현대까지 1000여종이 넘을 정도로 다양하다. 전통주는 이처럼 수천년을 이어온 우리 문화였지만, 일제강점기 주세법과 해방이후 양곡보호령을 거치며 홀대 받아왔다. ‘新 주방문(酒方文)’은 전통주에 빠진 젊은 세대와 세계인들의 눈을 통해 우리 술의 가치를 조명하고 ‘주방문’을 재해석한다.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외국인이란 점도 이채롭다.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과 막걸리에 빠진 핀란드 청년 빌레 마이얄라가 프로그램에 함께 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해 막걸리를 맛보고 사랑에 빠져, 핀란드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막걸리를 빚고 있는 빌레 마이얄라가 한국을 찾아 정통제조법을 배운다.

다니엘 린데만은 독일을 방문, 우리 술처럼 가양주로 시작했던 맥주가 세계적인 술이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찾고, 위스키의 성지 스코틀랜드 아일라 섬에서 우리 전통 소주처럼 증류 방식인 위스키가 어떻게 전통을 지키며 폭넓게 사랑받는 술이 될 수 있었는지 탐구한다.

UHD 다큐멘터리 ‘新주방문’은 지난해 12월 ‘제5회 UHD 영상페스티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대전M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록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방송계의 화제를 모은바 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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