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서 기념식…애국지사 낭독 등
중구, 옛 충남도청 뒷길서 행사
유성구, 29일 '유성장터만세운동'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지역 곳곳에서 3·1절을 맞아 기념식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대전시와 각 자치구들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그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각종 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대전시는 해마다 시청 대강당에서 실시하던 ‘3·1절 기념식’ 행사 규모를 확대해 1일 오전 11시15분 청사 2층 로비에서 애국지사, 기관·단체, 시민, 학생, 공무원 등 약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정완진(92) 애국지사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시립무용단의 3·1절 기념공연(천고), 청소년합창단의 3·1절 노래 제창과 함께 12시(정오)를 기해 대한독립만세 문구가 디자인된 클래퍼를 펼치며 참여자 모두가 만세삼창을 한다.

이날 오후 5시 은행동 스카이로드에서는 대전시민 1919명 이 모여 3·1절 플래시몹 ‘1919 대한 독립단 대한독립만세’를 재현하는 이벤트가 펼쳐진다.

대전 각 자치구에서 뜻깊은 행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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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중구는 1일 옛 충남도청 뒷길(가칭 독립운동가의 거리)에서 3·1절 기념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다양한 기관·단체와 지역주민·청소년 등 700여명이 참여해 숭고한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며 100년 전 그날의 함성을 재현할 예정이다.

구는 코리아시낭송작가협의회의 애국시 낭송에 이어 대전국학원과 흥사단 대전지부의 유관순 열사와 안창호 선생의 어록비 공연, 참석자 전원이 함께하는 독립군 노래 합창을 준비한다. 또 관람객들을 위해 ‘나라사랑 캘리그라피’, ‘3·1절 퀴즈’, ‘태극기 만들기’, ‘포토존’ 등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유성구는 2006년부터 재현되기 시작한 ‘유성장터만세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선조들의 정신을 지역민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를 부여하며, 자라나는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호국선열들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되새기는 퍼포먼스를 계획하고 있다.

행사는 오는 29일 유성시장 장터공연에서 지역주민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되며 ‘1919년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할 예정이다. 유성문화원 주최로 만세운동 재현행사 선포식을 시작으로 거리행진, 순국선열 및 호국의병 영령에 대한 묵념, 합창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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