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 중구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기미독립선언서에 참여한 민족대표 33인의 성씨와 족보를 한국족보박물관에서 전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 경찰의 표적이 되는 것을 감내하며 민족의 대표로 나선 밀양손씨 손병희를 비롯해, 권동진 권병덕(안동권씨), 한용운(청주한씨), 이종일(성주이씨), 김병조(김녕김씨) 등 민족대표 33인의 성씨에 대해 알 수 있다.

또한 기미독립선언 이전에 발표된 무오독립선언서에 참여한 신채호(고령신씨), 안창호(순흥안씨), 김규식(청풍김씨) 등 우리나라의 독립을 선언했던 애국지사들의 족보를 오는 8월 31일까지 전시한다. 문화가 있는 날(27일)에는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컵만들기를 체험하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우리 할아버지 혹은 외할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했던 훌륭한 조상이었다는 것을 알고, 그 피를 물려받은 우리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점검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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