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내 건축허가 받아 8월 말 착공 목표로 추진
2022년 6월 준공 계획


한전원자력연료.jpg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한전원자력연료가 10여 년간 추진해 온 ‘경수로 원전연료 성형가공시설’(이하 제3공장) 건설 사업이 이르면 오는 8월 말 첫 삽을 뜰 전망이다.

25일 한전원자력연료는 제3공장 조성사업이 상반기 내 건축허가를 완료한 이후 착공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전원자력연료의 제3공장 핵연료 가공 사업을 신청 4년 만에 허가한 바 있다.

제3공장은 유성구 덕진동 공장부지에 조성 계획 중에 있으며 원자력발전소에서 쓰는 핵연료를 만드는 곳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상 4층, 지하 1층 주시설동을 비롯해 연생산량 250t(완제품 기준)에 달하는 생산능력의 경수로 연료 공장으로 사용된다. 상업가동이 시작되면 도합 연산 최대 800t의 경수로 핵연료 생산능력을 갖춰 국내 신규원전은 물론 UAE 원전 핵연료까지 공급할 수 있다.

다만 정부 에너지 전환 정책 등 대·내외적 환경변화에 따라 사업 규모가 일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계획된 부품동과 연료집합체 장비는 생산량 감소 추이(2025년 800t→688t)로 유보됐으며 사업인력 또한 152명에서 139명으로 줄었다.

사업비는 물가상승분과 개정된 안전강화 법령에 따라 3543억원에서 3574억원으로 31억원 증가했다.

근무방식 변화로 기존 시설 조직 및 인력을 최대 활용해 제3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건축허가 승인 이후 공사업체 발주 및 선정까지 차질 없이 진행해 오는 8월 말 착공, 오는 2022년 6월 준공할 방침이다.

한전원자력연료 관계자는 “4년간의 KINS 안전성 심사 끝에 지난해 말 이번 사업이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허가 기준에 만족함을 확인받았다”며 “생각보다 허가 취득이 지연돼 준공시점의 순연이 불가피했던 만큼 빠르게 추진해 준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