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동물실험 통해 효과 밝혀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 연구진이 동물실험을 통해 검정콩잎추출물이 체중 감소뿐만 아니라 혈중 포도당, 당뇨 관련 인자, 인슐린, 중성지방을 낮추고,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또 검정콩잎으로부터 비만을 예방하고, 고혈당 및 지방간을 개선할 수 있는 식·의약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동물실험을 통해 고지방식 섭취로 비만과 고혈당이 유도된 비만생쥐에 검정콩잎추출물을 실험동물의 사료와 함께 투여한 결과, 체내 지방산 조절 호르몬의 발현이 증가해 인슐린 민감성이 증가됐다.

이와 함께 간조직 내 지방산 조절 호르몬의 신호전달을 향상시키고, 지질(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축적을 억제해 인슐린 민감성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지방간을 개선하였다는 사실도 밝혔다.

검정콩은 밥콩, 볶은콩, 콩조림 등 다양하게 식용으로 활용되는데 비해 검정콩잎은 활용가치가 매우 낮다. 이런 상황에서 검정콩잎이 식·의약 소재로 개발됨으로써 검정콩 재배 농가의 소득증대와 국민건강 증진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명연 정태숙 박사는 “검정콩잎추출물은 동물실험 및 인체시험에서 독성이 나타나지 않았고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은 안전한 기능성 소재”라며 “비만을 예방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고혈당 및 지방간을 예방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고 향후 천연물신약의 개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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