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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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내 인생'도 넘을 기세…'하나뿐인 내편' 44.6%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하나뿐인 내편'이 KBS 2TV 주말극의 저력을 과시하며 시청률 45% 돌파를 앞뒀다.

2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5분 방송한 이 드라마 시청률은 39.7%-44.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썼다.

전날 방송에서는 강수일(최수종 분)에 대한 살인자 낙인이 누명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며, 장다야(윤진이)의 아버지를 죽인 진범 역시 따로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국면이 전환됐다.

수일과 딸 도란(유이)을 둘러싼 누명과 오해는 드라마가 100회 가까이 접어들도록 얽히고설킨 듯 좀처럼 풀리지 않으면서 많은 시청자의 속을 타들어 가게 했다. 전개가 튀거나 빠르지도 않은 편이라 시청률에 비교하면 화제성이 그리 높지도 않다.

그런데도 '하나뿐인 내편'은 '욕하면서도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주말극 역할을 충실히 한다.

특히 시청률이 45%를 목전에 둔 점은 놀라운 성과다.

무엇보다 시청률 40% 드라마는 미니시리즈로는 2012년 2월 MBC TV '해를 품은 달' 이후 5년 간 없었으며, 연속극은 지난해 3월 종영한 KBS 2TV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이 마지막이었다. '황금빛 내 인생'은 마지막회에서 45.1%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황금빛 내 인생'이 주말극답지 않게 시청자 예상을 엎는 과감한 전개로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가져갔다면, '하나뿐인 내편'은 소리 없이 강한 홈드라마로서의 이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다음 달 17일 종영을 앞둔 '하나뿐인 내편'이 '황금빛 내 인생'도 넘어 '대기록'을 쓸 수 있을까.

한편, MBC TV 일요극 '내 사랑 치유기'는 10.2%-14.2%, 13.6%-14.2%, TV조선 주말극 '바벨'은 3.352%(이하 유료가구)의 시청률을 보였다. tvN 주말극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5.8%, OCN 주말극 '트랩'은 3.9%였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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