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진 TV조선 국장…"미스트롯, 역시 장윤정이다 싶어"

▲ [황미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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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수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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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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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맛' 아쉬운 결론? 관계에 결론이란 없죠"

서혜진 TV조선 국장…"미스트롯, 역시 장윤정이다 싶어"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송은경 기자 = "이필모-서수연 결혼은 기획 의도를 달성한 것이니 당연히 경사이지만, 동시에 다른 출연자에게는 부담일 수도 있었을 거예요."

TV조선 간판 예능 '연애의 맛'이 연애 리얼리티 최초로 이필모-서수연 부부를 탄생시키고 휴지기를 선언했다.

이제 막 관계에 첫발을 뗀 고주원-김보미 커플을 제외하고 프로그램 초반 화제성을 견인한 김종민-황미나를 비롯해 다른 커플들은 다음 시즌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이를 두고 한참 커플들에 몰입한 시청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최근 마포구 상암동에서 만난 서혜진 TV조선 제작국장은 "기존 연예 리얼리티는 짝을 짓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줬지만 우리는 그 후부터의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에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더욱 모른다. 사귈 수도 있고, 친구로 남을 수도 있고, 연락을 안 할 수도 있고 그렇다. 관계에 결론이란 게 있겠느냐"고 말했다.

안타깝게 관계에 종지부를 찍은 김종민-황미나에 대해서는 "종민 씨도 방송에서 밝혔듯 처음에 마음이 가는 대로 했는데, '둘만의 연애'가 아니라 '모두의 연애'가 되니까 부담이 된 것 같다. 특히 미나 씨는 어리고, 이런 관심도 처음이니 더 그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국장은 이어 "초반에는 12부 정도를 생각했는데 프로그램이 사랑받으면서 길어졌고, 그렇다 보니 초반부터 출연한 분들은 피로가 쌓인 게 사실"이라며 "그들을 배려해 이쯤에서 휴식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 방향에 대해서는 "하고 싶으신 분들 위주로 출연자 리스트를 만들고, 좋은 사람을 매칭시켜주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또 지금처럼 딱딱 끊어지는 형태보다는 더 자연스럽고 다양한 형태의 연애를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필모-서수연 부부가 또 다른 인기 프로그램이자 '맛' 시리즈, '아내의 맛'으로 건너가게 되느냐는 물음에는 "이제 막 신혼여행에서 돌아왔을 것"이라며 "바로 나오면 그건 너무 '트루먼쇼' 같지만, 그래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다"고 웃었다.

'아내의 맛'은 휴지기 없이 라인업에만 다소 변화를 주며 계속 방송한다.

최근에는 김민-이지호 커플이 화제인데, 서 국장은 "이지호 씨의 지적인 대화는 정말 일상이더라"며 "이 부부는 2년 전부터 섭외했는데 지호 씨가 걱정하다가 결국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아내의 맛'은 이밖에도 유상무-김연지 커플을 잠시 출연시키고, 함소원-천화(陳華) 부부가 제주도에 중국집을 오픈하는 모습을 담는 등 크고 작은 새로운 프로젝트들을 통해 익숙함 속 변화를 추구할 예정이다.


오는 28일부터 '연애의 맛' 빈자리를 채울 '내일은 미스트롯'에 대한 안팎의 관심도 크다.

소외됐지만 큰 시장인 트로트계를 배경으로 한 경연 프로그램으로, 장윤정이 MC를 맡아 더욱 화제가 됐다. 걸그룹을 준비하던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트로트 여신을 꿈꾸는 참가자들이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뷰 당일에도 TV조선 스튜디오 곳곳에서 구성진 가락이 들려왔다.

서 국장은 "10대부터 30대까지 각자 농익은 노래를 들려줄 것이다. 다들 실력이 굉장히 좋다. 한 회당 2시간 반 분량이지만 홀린 듯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업계에서도 '특이한 프로그램 한다'며 관심을 가져주신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트로트로도 오디션을 할 수 있다는 것, 두 번째는 젊은 친구들이 이렇게 많이 이 장르에 도전하고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웃음과 눈물이 다 있다는 것이 '내일은 미스트롯'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 산후조리를 하다 말고 뛰쳐나온(?) 장윤정에 대해서는 서 국장도 혀를 내둘렀다.

"눈이 정말 높아요. 평가도 칼 같고, 타협이 없죠. 역시 장윤정이구나 싶어요. 비주얼도 더 아름다워졌고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미스트롯'이 잘되면 '미스터트롯'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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