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골잡이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개막전에서 발등을 다쳤다.

황의조는 23일 일본 오사카의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일본 J1리그(1부리그) 개막전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따내지는 못했다.

감바 오사카는 전반 39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잇달아 3골을 내주면서 끝내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감바 오사카는 8연속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는 황의조를 비롯해 이번 시즌 이적한 수비수 김영권과 오재석이 모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다만 황의조는 경기 도중 다쳐 경기가 끝난 뒤 병원으로 향하는 안타까운 순간을 경험했다.

일본 스포츠신문 닛칸스포츠는 "황의조가 다리를 다쳐 경기가 끝난 뒤 병원으로 직행하는 사고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황의조의 에이전트인 이영중 이반스포츠 대표는 2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게 발등을 찍혔다"라며 "곧바로 병원에서 엑스레이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직 정확한 상태는 모르는 상황"이라며 "25일 다시 병원에 가서 결과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3월 두 차례 A매치를 앞둔 벤투호로서도 황의조의 부상 소식은 달갑지 않다. 풀타임을 뛰고 나서 병원으로 이동한 만큼 큰 부상은 아닐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칫 소집이 어려울 경우 파울루 벤투 감독은 대체 공격수를 찾아야 하는 난감한 상황을 겪게 된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