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결과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하 KIOST)은 중국에서 배출되는 수은이 우리나라 서남해 바다로 유입돼 해저퇴적층에 쌓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KIOST 임동일 박사 연구팀은 북동중국해의 해저 퇴적층에서 검출되는 수은의 기원, 운반과 집적과정, 그리고 퇴적 역사를 체계적으로 연구한 결과, 대기를 통해 황해 및 북동중국해로 공급된 중국발 수은이 해수 중 유기물과 결합해 매년 약 21t씩 해저로 침적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육상에서 하수를 통해 배출되는 수은은 강의 하구나 연안에 쌓이는 것이 일반적이나, 대기를 통해 먼 바다까지 확산된 수은이 황해 및 동중국해의 대륙붕 지역에서 해수 내 유기물과 결합해 해저퇴적층에 쌓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은은 강한 독성을 가진 오염 물질중 하나로 특히 대기 방출을 통해 전 지구적으로 순환하며 육상과 해양 유입을 통해 환경과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동아시아에서 매년 대기로 방출되는 수은의 양은 전 지구적 대기 총 방출량의 약 54%(약 1100t)를 차지하며 이중 약 600t이 매년 중국 대륙에서 방출되고 있다.

또 매년 약 750t의 오염 수은이 중국으로부터 주변 해양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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