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윤갑근 변호사(전 대구고검장)가 21일 한국청소년충북연맹 총장에 취임했다.

윤 변호사는 이날 청주 S컨벤션에서 한국청소년충북연맹 총장 이·취임식을 갖고 12대 총장으로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한국청소년연맹은 지난 1981년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국가관과 윤리관을 심어주고, 민족의 통일·번영과 국제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건전한 미래 세대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그는 충청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두렵고 부담스럽지만 충북 청소년들을 위해 오직 헌신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갑근 변호사의 총장 취임은 사실상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한 '정치 행보'의 시작으로 해석한다. 총선 출마설 속에 최근 고향으로 돌아온 그가 변호사 업무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행보를 보인것은 바로 정치입문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내려와 지난 15일 청주 서원구 수곡동에 변호사사무실을 개업한 점과 그동안 쌓아온 만만찮은 경력이 합해져 출마설에 힘을 싣고 있다. 윤 변호사는 청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 29회로 검찰에 입문해 대검찰청 강력부장, 대구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지역구는 그가 옛 청원군 출신인 점을 들어 청원 선거구에 도전장을 던질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하지만 윤 변호사는 출마설에 대해 "아직 언급할 내용이 없다. 그런 단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는 말은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변호사는 지난달 17일 충청투데이에 "나라가 참 어지럽다. 어떤 형태로든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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