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TF팀 구성 후속작업
거리 행진 등 학교별 행사도


[충청투데이 임용우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올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충북 교육계의 친일 잔재 청산과 역사바로세우기 작업에 돌입한다.

2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관련 부서 담당자들을 중심으로 TF팀 구성을 완료하고 관련 후속 작업을 진행한다.

TF팀은 교육과정 내에서 여전히 사용중인 친일 잔재인 '주번', '교단', '애국 조회' 등의 표현이나 교명, 교화, 교가 등의 교체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부대비용은 올해 추경에 반영하고, 구성원의 동의 절차를 거친 학교에 지원해 후속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내 전체 학교에 친일인명사전을 배포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한편, 충북 도내 각급 학교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청주 상당고는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인 지난 14일 전체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자치회 임원 등 50여명이 독립선언서를 릴레이 낭독했다.

이어 학생들은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3·1운동 100년 기념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충주 중산고 학생들은 다음 달 1일 충주시 성내동 관아골 상가 주차장에서 열리는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해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청주 금천고는 독립운동가를 조사하고, 기념 포스터를 제작하기로 했다. 청주고는 청주권에 산재한 독립운동가의 생가를 방문하는 등 '애국 독립 투어'를 하고, 옥천 청산고는 만세운동 현장 답사 등의 활동을 펼친다. 청주 충북고는 3·1운동 관련 자료전시회를 개최하고, 청주여상은 3·1운동 특강과 기념 플래시 몹을 한다. 괴산 목도고, 영동 인터넷고, 황간고 등 상당수 고등학교가 3·1운동 계기 교육을 시행한다. 청주 솔밭중의 동아리별 독립운동 유적 탐방, 청주남중의 독립운동가 인물 탐구, 진천 은여울중의 만세운동 재현 등 많은 도내 중학교에서도 기념행사가 이어진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각급 학교에서 특색있는 기념행사가 기획하고 있다"며 "3·1운동 계기 교육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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