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시립노인전문병원 위탁 운영
인술 베푼 선친 이어 봉사 앞장

▲ 중부권 최고의 종합병원으로 부상한 백제종합병원 전경 백제종합병원 제공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1982년 5월 개원, 현재 647병상 19개과를 보유하며 노인전문병원과 한방병원을 함께 운영하면서 협진체계를 구축,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논산시로부터 시립노인전문병원(원장 이재효)을 위탁받아 운영하면서 중부권 최고의 종합병원으로 부상한 백제종합병원(원장 이재성).

이 병원의 역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기록은 노인전문병원과 백제한방병원, 논산시립 노인전문병원 개원이다. 당장의 진료성과보다 환자 중심의 열린 진료, 시대를 앞서 가는 진료를 시행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의료사에 기록될 만한 사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이 병원이 역사적인 평가와 중부권 최고의 병원으로 자리잡기 까지는 현재 이준영 이사장의 부친 故 이덕희 박사가 병원을 운영하면서부터다.

故 이 박사는 일제시대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펼치다 1945년 해방이 되면서 조국으로 돌아와 충남 부여에 자리를 잡고 '익생의원'을 열었다. 해방이 되면서도 지역민들의 처지는 어려웠던 상황이라 당시 아파도 약 한 번 써 보지 못하고 고통을 참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었다. 그런 와중에 故 이 박사는 부여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까지 인술의 혜택을 베풀며 봉사활동과 다양한 사회활동들로 분주하게 보내면서 지역에서 든든하게 뿌리를 내리는 계기가 됐다.

부친 이 박사의 뜻을 이어 받아 현재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준영 이사장은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무한한 의지를 바탕으로 현실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대처하면서 늘 환우들의 곁에서 온몸과 마음으로 치유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빛과 소금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故 이 박사는 2006년 지구촌 생명과학연구소를 설립, '송화강의 증언'과 '여명의 종소리' 등 저서를 발간,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고 있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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