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분기 충청권 경제동향
세종·충남·충북… 인구·취업자수↑, 대전시 인구 순유출 -4231명
전년比 취업자수도 8100명↓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충청권에서 대전지역만 인구와 취업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 인구의 순유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종·충남·충북지역은 모두 순유입됐으며 취업자도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대전지역만 감소폭을 나타냈다.

20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충청권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전년동기 대비 대전 인구는 순유출(-4231명) 된 반면 세종(5368명), 충남(2942명), 충북(2797명)지역의 인구가 순유입되면서 충청권은 전체적으로 6876명의 인구가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 취업자 수도 충청권에서 대전지역만 감소(-8100명)했다. 세종, 충남, 충북지역 취업자 수는 각각 2만 3000명, 1만 500명, 3만 2600명 증가하면서 충청권은 전체적으로는 5만 8000명이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4분기 대전의 인구는 30대(-1142명), 20대(-1027명), 50대(-643명)순으로 순유출되면서 30대의 순유출이 가장 많았다.

고용인구유출.jpeg
▲ ⓒ연합뉴스
세종의 인구는 30대(1348명), 20대(977명), 40대(766명) 순으로 순유입되면서 대전지역 30대의 세종지역 순유입이 가장 큰 폭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충남, 충북지역은 모두 전출인구보다 전입인구가 많아지면서 각각 2942명, 2797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 취업자 수는 75만 8000명으로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은 증가했으나 건설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농림어업 등의 취업자가 줄었다.

세종지역 취업자는 15만 7000명으로 농업·임업 및 어업에서 줄었지만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광제조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충북지역 취업자는 88만명으로 도소매·음식숙박업, 건설업에서 줄었으나, 광제조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등의 취업자가 늘었으며 충남지역 취업자 수는 119만 5000명으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에서 취업자가 줄고 광제조업,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의 취업자가 늘었다.

자동차가 회복되고 반도체가 호조세를 유지하면서 자동차 조립라인이 몰려있는 충남, 충북지역의 취업자 수 증가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충남·충북을 제외하고 경기, 제주만이 인구 증가로 이어졌을 뿐 나머지 시·도들은 모두 인구 감소로 이어졌다.

한편 충청권 광공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한 가운데 대전(-5.0%)은 감소한 반면 세종(18.3%), 충남(14.1%), 충북(17.1%)은 모두 증가세를 보이면서 충청권 인구 이동과 취업자 수 변동폭을 뚜렷하게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