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도로 개선… 4월말 완료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대전 유성대로(궁동네거리~충대 수의대)구간의 도로구조 개선사업 공사가 본격 추진된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13억 4800만원이 투입되는 위험도로 구조개선 사업으로 오는 25일부터 공사에 들어가 4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궁동네거리와 충남대 수의대 구간은 같은 방향 진행 차로의 중간에 녹지와 가로수가 식재돼 운전자 시야 확보가 곤란하고 무단횡단을 유발하는 등 불합리한 구조를 갖고 있는 구간이다. 실제 이 구간은 2007년~2018년간 교통사고 98건, 사망자 4명, 부상자 163명이 발생하는 등 교통사고와 사망자 발생이 증가해 지역 주민들과 충남대에서 녹지와 가로수 제거 민원이 꾸준이 제기되고 있다.

이로써 시는 중앙녹지대를 철거하고 가로수 식재(이팝나무·80주), 아스팔트 덧씌우기 및 포장을 추진한다. 새롭게 설치되는 중앙분리대 역할의 녹지대는 아름다운 거리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충남대와 유성구청 등 관계기관 및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조경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식재 수종 등이 결정됐다. 기존 가로수(버즘나무)는 수령이 다해 속 썩음으로 인한 자연전도가 우려되고, 이식할 경우 활착이 어렵고 고사가 우려돼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공사기간 중 교통 혼잡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을 피해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공사 중 교통 혼잡에 대비해 죽동로로 차량이 우회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박제화 시 교통건설국장은 “공사기간 중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도로 구조개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의 안전운행과 무단횡단 자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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