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아마 게이머 실력 겨뤄
市 5월중 시장배 e스포츠 대전
전용경기장 조성 추진도 계획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대전시가 올해 열리는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이하 KeG)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20일 시에 따르면 민선 7기 약속사업으로 추진해왔던 KeG 개최지로 대전시가 선정, 공모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KeG 게임종목으로는 정식종목 3개(리그 오브 레전드·던전앤파이터·클래시 로얄), 시범종목 4개(오디션·배틀그라운드·PES 2018·모두의 마블 for kakao)가 선정됐다. 올해 종목은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오는 4월 중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지역예선(오는 5월), 지역본선(7월)을 거쳐 대전에서 치르게 될 전국 결선(8월)에는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뽑힌 3000명의 지역 아마추어 게이머들이 실력을 겨루게 된다.

이로써 시는 KeG에 앞서 'e스포츠 한밭대전'의 규모를 종전보다 확대해 오는 5월 중 '대전시장배 e스포츠 한밭대전'을 개최한다. 지역 e스포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산·학·연 관련전문가 의견을 수렴, 문체부 공모·선정을 통해 엑스포과학공원내 첨단과학관에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조성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 콘텐츠 산업의 전문가 그룹의 융합적 소통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포럼을 구성하고 운영할 방침이다. 영세콘텐츠 기업의 경영안정과 자생력 확보를 위한 금융지원 방안으로 △기술보증기금의 문화콘텐츠금융센터 대전 유치 △신용보증재단의 콘텐츠 기업 우대보증 제도 시행 등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한선희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e스포츠 대회가 대전에서 개최되는 만큼 지역민들을 비롯해 전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VR·AR실증체험관, 프로게이머 팬 사인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기획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 개최로 건전한 게임문화를 정착하고 e스포츠 메카도시 조성과 함께 지역 콘텐츠산업 육성의 초석을 다지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KeG는 2007년 시작된 전국단위 정식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로, 2009년부터 대통령배로 승격돼 올해 11회째를 맞는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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