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조합장선거 누가뛰나 - 청주 옥산농협]
1972년 농협 근무 ‘농협맨’
곽병갑·박준순 씨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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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청주 옥산농협은 정환주(73) 조합장이 3선에 도전한다. 정 조합장은 2015년 1회 동시선거 당시 단독출마 해 무투표 당선됐다. 정 조합장의 3선을 막기 위해 곽병갑(55)·박준순(61) 전 이사가 출사표를 냈다.

정 조합장은 1972년부터 농협에서 근무한 ‘농협맨’이다. 1972년 입사해 청주농협, 오송농협을 거쳐 1997년 충북원예농협에서 상무로 퇴직했다. 주로 경제사업분야에서 근무했다. 정 조합장은 “재선이긴 하지만 초선은 동시선거로 인해 2년 밖에 못해 충분한 주춧돌을 놓기에는 부족했다”며 “직원으로서의 경험과 조합장의로서의 연륜을 합쳐 조합원 소득·복리 증진과 옥산농협 발전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곽 전 이사는 청주농고를 졸업한 후 30여년 넘게 농업에 종사해 왔다. 옥산농협에서는 12년간 이사를 맡았다. 옥산면 외에도 충남 서산간척지에서도 대규모 농사를 짓고 있다. 전문적인 농업을 쌓은 노하우를 옥산농협 조합원에게 전파해 조합원의 소득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곽 전 이사는 “농심은 농민이 잘 안다”며 “서산 간척지에서 배운 전문지식을 조합원에게 전파 해 조합원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박 전 이사 역시 청주농고를 졸업한 후 30여년 가까이 옥산면에서 시설원예를 하고 있다. 옥산농협 감사와 이사를 역임했다.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도 청원친환경영농조합법인을 만들고 지역농산물을 학교급식,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고 있다.

박 전 이사는 “옥산농협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어 조합원이 주인 의식을 갖고 농협을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농업과 경영이 가능한 본인이 농민소득 증대를 위한 최고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옥산농협은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에 위치했다. 옥산면에 간이지소가 있다. 조합원은 1537명이고 총자산은 1097억원이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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