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서산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서산'을 만들기 위해 양육공백을 겪고 있는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직접 찾아가 안전하게 돌봐주는 아이돌봄 서비스 대상과 시간을 확대·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올해부터 아이 돌봄 예산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액된 18억여원을 투입하고, 정부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120% 이하에서 150% 이하로 확대했으며, 지원 시간도 연 600시간에서 720시간으로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서비스 이용대상은 생후 3개월부터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와 한부모 가구 등이며 서비스 이용요금은 시간당 9650원으로 가구소득 수준에 따라 이용료의 최대 85%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서산시에는 90여명의 아이 돌보미가 가정을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아이 돌보미 30여명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중 아이돌보미를 모집 공고하고, 3월 4일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한다. 선발된 아이 돌보미들은 3월 11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하는 양성 교육을 이수한 후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박상길 여성가족과장은 "저소득가정 아이돌봄 서비스 시간 확대로 야간이나 주말 등 부모가 원하는 시간에 필요한 만큼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맞벌이 부부의 양육 공백을 줄이고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일, 가정이 양립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서산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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