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부서 신청자 55명 대상 시행, 市 “예산 대비 227% 신청 접수”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가 직원들의 건강 증진과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서서 일하는 방식의 ‘스탠딩 오피스’(Standing Office)를 시범 운영한다.

시는 20일 “서서 근무하면 건강에도 좋고 업무 효율도 높아진다는 평가가 있어 사전 신청자 55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시범 운영 부서는 △자치행정과 △회계과 △문화예술과 △감사법무담당관 등이다. 시는 사전 신청 직원들에게 높낮이 조절용 책상을 보급했다.

확대 시행 여부는 시범 운영 기간 사용 빈도와 만족도 등을 분석해 판단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예산 대비 227% 이상 신청이 들어올 정도로 반응이 좋다”며 “사용 실태를 점검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 토론토 재활센터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하루 8시간 이상 앉아 있으면 심장병과 암에 걸릴 확률이 15~20%,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최대 90% 높아진다.

미국 실리콘밸리 IT기업에서 시작한 이 스탠딩 오피스 운영은 최근 국내에서도 기업뿐만 아니라 공직사회에서 점차 느는 추세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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