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부소담악 영상으로
충북 문화원형 기반 제작
공모전 당선 2편 영화화
오는 4월 상영회 계획

?
▲ 옥천군 부소담악 전경. 옥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용언 기자] 충북의 문화원형을 소재로 한 단편 영화가 만들어진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19~21일, 25~27일 두 차례에 걸쳐 충북의 문화원형을 기반으로 한 단편 영화 2편을 촬영한다. 이번 촬영은 청주문화재단이 15년째 진행해 온 ‘전국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을 토대로 진행된다.

지난 해 10월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발굴된 13편의 우수작품 중 대상 1편과 최우수상 2편 등 총 3편의 영화화가 결정됐다.

촬영 작품은 공모전 대상작 ‘동행’과 최우수상작 ‘바람이 전하는 말’로, 두 작품 모두 옥천군을 소재로 했다.

19일~21일 촬영하는 영화 ‘동행’은 부소담악 등 옥천의 수려한 풍경과 시인 정지용을 소재로 시공간을 넘나드는 스토리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영화 ‘오 마이 크레딧’으로 중국 웨이하이 국제영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영화 ‘낙화’로 말레이시아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김민하 감독이 연출한다.

25일~27일 촬영하는 ‘바람이 전하는 말’은 옥천을 대표하는 음식인 생선국수를 통해 오랜 상처를 간직한 이들의 치유과정을 담는다. 영화 ‘설화’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던 김윤식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 청주 초정약수를 문화원형으로 세종의 한글창제에 담긴 애민정신을 담아낸 애니메이션 작품도 제작중이다.

청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오는 4월 세 작품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상영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