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충남도가 일본 최고봉인 후지산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시즈오카현과 교류·협력의 폭을 넓힌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본 출장길에 오른 양승조 지사는 19일 시즈오카현청을 방문, 가와카츠 헤이타 지사를 만나 양 도·현이 우호교류 관계를 강화해 나아가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날 만남에서 양 지사는 “수의사협회와 차문화, 전통 춤 공연단이 서로 교류를 넘어 문화를 매개로 보다 다양한 민간 교류를 위해 상호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충남의 금산인삼과 시즈오카현의 고추냉이(와사비)가 지난해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점을 언급한 뒤 “양 지역의 뛰어난 농업 유산에 대한 보존과 활용, 생산자와 제조업체 등 민간 중심의 교류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도쿄와 오사카 사이 일본 중부지역에 위치한 시즈오카현은 인구 367만명으로, 47개 도·도부·현 중 10번째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일본 동서 문화·경제 교류 중심지다.

시즈오카현에는 특히 일본 최고봉 후지산(3776m)이 위치하고, 야마하·스즈키 사(社) 등 유수 제조업체와 다양한 산업군이 발달돼 ‘산업의 백화점’으로 불리고 있다. 도와는 2013년 4월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뒤 총 55회에 걸쳐 621명이 교류해왔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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