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아티언스 대전’
한형석 연구원·조융희 작가 참여
체험형 작품 2점 전시, 시민 공개

?
▲ 한국기계연구원 홍보전시관을 찾은 견학 참가자들이 '아티언스 대전 2018' 전시작품 '실존과 비실존의 경계1'의 인공지능을 대상으로 직접 만든 얼굴 그림을 진짜 사람 얼굴로 속이는 체험을 하고 있다. 기계연 제공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인 ‘AI(인공지능)’와 예술의 만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을 전시하고 시민에게 공개한다.

전시작품은 기계연 기계시스템안전연구본부 인공지능기계연구실 한형석 책임연구원과 조융희 작가가 함께 참여한 ‘실존과 비실존의 경계1’과 관객의 참여로 완성되는 작품 ‘조합되는 군상’ 등 총 2점이다.

기계연은 ‘아티언스 대전 2018’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연구원과 예술가의 협업으로 제작된 작품 중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AI 관련 연구와 관련성이 높은 작품을 전시 대상으로 선정했다.

먼저 작품 ‘실존과 비실존의 경계1’은 AI 데이터 처리장치를 이용해 관객의 성별과 나이를 유추하고, 디스플레이를 통해 인공지능이 얼굴을 인식하는 모습을 표현한다. 참여형 작품 ‘조합되는 군상’은 관객이 디스플레이 앞에 준비된 재료로 직접 얼굴을 만들어 보여주면 AI가 데이터 처리를 거쳐 얼굴을 인식하도록 구성했다. 이때 AI가 얼굴로 인식한 그림을 캔버스 위에 모은 작품이 ‘조합되는 군상’이다. AI는 관객들이 눈을 세 개로 표현하거나 얼굴 중앙에 귀를 붙여도 정상적인 얼굴로 인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함께 참여한 인공지능기계연구실 한형석 책임연구원은 “아티언스를 진행하며 예술과 과학의 공통점에 놀라기도 하고 때로는 차이점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예술가와 AI를 적용하기 위해 협업하면서 AI를 기계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정관념을 넘어 창의적으로 접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기계연은 출연연 최초로 지난 2013년부터 대전문화재단과 함께 ‘아티언스 대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아티언스(Artience)는 예술(Art)과 과학(Science)의 합성어로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과학기술 인프라를 활용해 과학자와 예술가의 협업을 시도하는 프로젝트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