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대전시의회는 19일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와 관련, 한화의 명확한 사고원인 규명과 안전관리 대책 강화를 촉구했다.

김종천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은 이날 시의회 기자실에서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로 꽃다운 청년 3명의 목숨을 잃었다”며 “(한화 대전공장은) 지난해 5월에도 폭발사고로 5명이 숨져 대전시민과 국민 모두에게 안타까움을 줬는데, 그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폭발사고가 발생해 국민 모두는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한화 대전공장은 지난해 폭발 사고 직후 노동부가 실시한 특별근로감독에서 486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행위가 적발돼 공정안전관리 등급이 최하위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내놓은 대책은 유명무실 그 자체였고 부실 그 자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욱 우려되는 것은 이러한 한화 대전공장이 대전 외삼동에 위치해 있어 인근 주민들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국가와 대전시, 한화는 정기적인 시설물 안전점검과 함께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근로자와 시민 안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장단은 이날 한화 대전공장의 진심어린 사과와 안전대책 수립·시행, 명명백백한 원인 규명과 징벌적 배상제도 즉각 도입, 전국의 방위사업체와 위험물 취급시설들에 대한 철저한 시설점검·종합대응 관리체계 마련 등을 촉구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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