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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으로 이송된 입주민 가운데 박모(27) 씨는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와 또 다른 여성은 고압산소치료기가 있는 강원도 지역의 종합병원으로 전원됐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호실은 전소됐으나 다른 호실들은 연기로 인한 그을림 피해를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복도에서 연기가 올라왔다”는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대구 도심 사우나에서도 불이나 연기를 마신 2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다쳤다. 아침 이른 시간대에 난 불은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유사한 화재가 최근 잇따르면서 다중이용시설 안전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19일 오전 7시11분께 대구시 중구 포정동 7층짜리 건물 4층 남자 사우나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이 불로 사우나 안에 있던 손님과 건물 다른 시설에 있던 70여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2명은 숨졌나. 숨진 2명은 40, 50대로 추정되며 불이 난 남탕에 쓰러져 있다가 화재 진압을 마치고 현장 수색을 하던 소방관들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