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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조합장선거 누가뛰나 - 청주농협
맹시일 현직 누르고 당선
박종룡·이화준 경험 강점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3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충북은 81개 조합중 73개 조합장을 새로 선출한다. 충청투데이는 선거에 대한 이해와 정보 등을 제공하고자 시리즈를 연재한다. /편집자

청주농협은 현 조합장과 감사 2인의 3파전이 예상된다. 맹시일(73) 조합장과 박종룡(60) 감사, 이화준(61) 감사가 조합장 당선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맹시일 조합장은 1회 선거에서 현직 조합장을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켰다. 맹 조합장은 1971년 내수농협에 입사해 1994년 청주농협에 전무로 발을 디뎠고 상당구 용암동 사옥을 건립했다. 맹 조합장은 “현재 청주농협은 경제사업이 취약하다”며 “농협에서의 오랜 경험과 4년간의 조합장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 소득증대, 시민과 함께하는 청주농협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회 선거에서 맹 조합장에 아쉽게 고배를 마신 박종룡 감사는 다시 한 번 조합장 선거를 위해 신발끈을 졸라맸다. 충북고, 충남대를 졸업한 박 감사는 7대와 8대 청주시의원을 지냈다. 1992년 부친으로부터 청주농협 조합원을 승계 받았고, 의정활동을 역임하면서도 서원구 분평동에서 농사일을 이어왔다. 12년간 청주농협 이사를 거쳤고, 2017년부터 감사를 맡았다. 지역농산물을 유통해 제조하는 청와도시락을 창업하기도 했다.

박 감사는 “청주농협은 경제사업이 부진한 상황”이라며 “농산물 유통·제조 회사를 경영한 경험을 살려 청주농협의 경제사업을 활성화시켜 조합원 소득증대에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내놨다.

이화준 감사는 15년간의 감사 경험을 통해 청주농협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음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청주시농민단체협의회장 등 농민을 대변하는 활동에 매진해 왔다.

이 감사는 “농민단체 활동을 통해 농협이 조합원을 해야 할 일이 많음을 알게 됐다”며 “당선 후 기득권을 지키려는 조합장이 아닌 농민단체 활동을 통해 보고 느낀 그대로 조합장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청주농협은 상당구 용암동에 본점을 두고 있다. 산남, 모충, 개신 등 12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조합원 수는 6107명, 총 자산규모는 1조 2713억원이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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