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탄대교~남차리 내달 공사
32개 노서 52㎞ 모두 완성

▲ 증평군이 자전거 도시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자전거도로 12㎞ 구간 중 미개통 구간에 대한 공사를 오는 3월 시작한다. 사진은 2017년 가을 Green-BEST 증평 자전거대행진 행사가 보강천체육공원 일원서 열리고 있는 모습. 증평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증평군이 자전거 도시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마지막 단추를 꿴다.

군은 증평읍 연탄리 반탄대교부터 남차리까지 이어진 자전거도로 12㎞ 구간 중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있던 부분에 대한 개설공사를 오는 3월께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사구간은 증평읍 남차1교에서 좌구산휴양랜드까지 2.5㎞ 구간으로, 총 14억원이 투입된다. 올 안에 이 구간이 완공되면 군이 당초에 계획했던 32개 노선 52㎞가 모두 완성돼 자전거를 타고 지역 곳곳을 누빌 수 있게 된다.

증평을 찾는 자전거 이용객들도 중부권 최대 휴양지인 좌구산휴양랜드까지 자전거 도로를 따라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좌구산휴양랜드에는 매년 전국산악자전거대회가 열리는 18㎞ 길이의 MTB코스가 있어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증평군은 2010년 행정안전부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에 선정되며 자전거 도시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또, 괴산군과 청주시, 세종시를 잇는 오천(五川) 자전거길 100㎞ 구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이곳을 달리는 자전거 여행객들이 꼭 거쳐 가는 곳이다.

이 외에도 증평읍 남하리에는 어린이자전거 공원이 위치하고 있어 자전거교육을 받으려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 곳은 지난해 외국인이 운영하는 SNS에 한국의 명소로 소개돼 외국인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2013년 9812㎡ 규모로 개설된 어린이자전거 공원은 실내·외 교육장, 놀이대, 휴게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남차리∼율리 간 자전거 도로가 개설되면 증평군을 가로지르는 자전거 길이 완성돼 이용객 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좌구산을 다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증평=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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