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92억 6000만원… 정책 강화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옥천군이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 조성에 속도를 낸다.

올해 군은 지난해 대비 7억 6000만원이 늘어난 92억 6000만원을 보육예산으로 편성하고, 한층 더 강화된 보육정책을 펼친다. 우선 보육교사 처우개선을 위해 보육교사 명절수당으로 3400만원을 지원한다.

충북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으로, 관내 어린이집 원장과 담임 보육교사에게 매년 설과 추석에 맞춰 5~13만원 수준의 수당을 지급하게 된다. 보육교직원 처우개선과 근무환경개선비로는 4억 1000만원을 편성해 고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보육교사들에게 힘을 실어준다.

보육서비스 향상을 위한 어린이집 운영지원 사업 중 하나로 친환경 간식비 지원에 1억 7500만원을 투입해 영·유아의 균형 잡힌 영양관리를 돕는다. 미세먼지 등 변화하는 환경에 대비해 1억 9000만원을 들여 공기청정기 운영을 지원하고, 아이 행복도우미 배치에 2300만원을 투입해 보육현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보육을 강화한다.

전국 최초로 지난해 문을 연 육아종합지원센터 옥천분소에는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장난감도서관, 양육 상담, 부모-자녀 공감대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집중한다. 공공형어린이집 환경개선과 기능보강, 통학차량 대체구입 등에 1억 9500만원을 지원해 보육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한편, 18일에는 2019년 제1차 보육정책위원회를 열었다. 보육전문가, 교수, 어린이집연합회장, 보육교사, 학부모 대표, 관계공무원 등 10여명의 위원들이 모여 군 보육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연간 이루어질 보육 사업을 확정했다.

또 군의 경우 어린이집 정원충족률이 71.17%로 전국평균 82%에 비해 충족률과 이용률이 저조한 상황으로 어린이집 설치 지역인 옥천읍, 안내면, 청산면, 이원면에 대해 신규 변경인가를 제한하고, 미설치지역인 동이, 안남, 청성, 군서, 군북에 대해서는 신규인가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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