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서천군보건소(소장 김재연)는 기존 군 보건소에서만 작성 가능했던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각 읍·면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에서도 작성할 수 있도록 대상 기관을 확대하기로 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인 사람이 자신의 연명의료중단에 대해 스스로 결정하고 호스피스에 관한 의견을 직접 문서로 작성하는 것이다.

서천군보건소는 지난해 7월 등록기관으로 지정돼 등록업무를 시행했으나 희망자들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을 위해 군 보건소로 방문해야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군민의 접근성 확대를 위해 지난달 각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공무원을 대상으로 상담사 교육을 실시하고 내달부터 각 기관에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판교보건지소, 시초 선동진료소와 문산 지원진료소를 제외한 서천 지역 내 모든 보건지소와 진료소에서 작성 가능하며 제외된 곳은 추후 협의를 거쳐 작성 가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재연 서천군보건소장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기관 확대를 통해 방문이 어려웠던 군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문 상담인력 확보로 원활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을 돕겠다"고 말했다.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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