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3·1운동 100주년 기념식·횃불 만세운동’ 온양온천역 광장서

▲ 지난해 4·4 독립만세운동 재연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태극기를 앞세우고 행진하고 있는 모습. 아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아산시는 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4월 4일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과 횃불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하는 등 시민이 함께 만들고,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아산지역의 만세운동은 3월 11일 온양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이 교정에서 독립만세를 외친 것을 시작으로 4월 4일 헌병주재소를 습격하는 등 선장면의 독립운동으로 최고조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산시는 이날 아산지역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온양문화원에서 주최하는 선장4·4만세운동과 연계해 청소년 민족대표 33인, 청소년 100인 의열단 학생과 시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범시민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횃불 만세운동 재현행사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백미로 횃불을 이용한 만세운동 전개, 일제탄압 퍼포먼스, 독립운동가의 격렬한 항거에 이은 대규모 '대한독립만세'로 이어지는 그날의 기억과 생생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 밖에 아산지역 3·1운동 역사 홍보를 위한 토크콘서트와 학생 동아리 퍼포먼스 공연, 태극기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함께 연다.

아산지역의 3·1운동은 처벌자만 290명이 확인될 정도로 큰 희생자를 낸 거대한 민족독립운동이었으나, 선장면의 4.4독립운동 외에 타 읍면지역은 그 역사적 사실조차 제대로 규명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 아산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17년 9월 유관기관 및 다양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3·1운동 100주년기념사업 아산시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를 출범했으며 '가장 가치 있게 기억해야 할 것'을 선정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 아산시는 아산시 3·1운동의 실체와 역사적인 의미를 명확히 파악하고, 아산시의 3·1운동 특성을 반영한 기념사업을 기획하기 위해 지난 2017년 10월부터 3·1운동 참가자 및 수형자 파악, 만세운동 현장 유적지 조사 등 학술연구 용역을 시행·완료 했다.

김창덕 자치행정과장은 "의미 있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나라사랑운동과 지역공동체 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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