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사설 승마장 '보조금 부당 수령' 의혹

(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충주의 일부 사설 승마장들이 허위로 출석부를 조작, 보조금을 부정으로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충주시에 따르면 시는 2015년 학생 승마체험지원사업을 도입, 최근까지 운영해왔다.

승마장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시가 학생 1인당 들어가는 체험비 30만원 중 21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나머지 9만원은 학생 부담이다.

작년 일부 사설 승마장 업주가 출석부를 조작, 보조금을 타냈다는 의혹이 시의회 행정사무 감사 등을 통해 제기됐다.

사실 확인에 나선 시는 지역 5곳 사설 승마장 가운데 4곳이 출석부를 조작한 정황을 파악했다.

2017년 한해 지원된 불법 보조금 추정액은 1천900만원에 달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은 추정치에 불과하고 정확한 결과는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도 사설 승마장 4곳 가운데 1곳에 대해 내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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