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비컴 신의수 대표
충북 첫 직업학 관련 박사
4050세대 행동 함정 밝혀
직업학 기초자료로 평가

▲ 충북 지역 진로·취업 관련 컨설팅업체인 ‘제이비컴’의 신의수 대표(54·사진)
[충청투데이 조성현 기자] 충북 지역 진로·취업 관련 컨설팅업체인 ‘제이비컴’의 신의수 대표(54·사진)가 충북 첫 ‘직업학’ 관련 박사가 됐다.

‘주된 일자리 퇴직자의 퇴직행동이 진로의사결정, 행동함정, 진로전환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경기대학교 대학원 직업학과 박사학위 논문에서 “40대는 50대에 비해 자발적 퇴직 비율이 높으며 자발적 퇴직자의 경우에는 진로의사결정에 대해 합리적, 직관적 의사결정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비해 비자발적 퇴직자의 경우에는 진로에 대해 의존적 의사결정이 컸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한 직장에서 10년 이상 근속하거나 여러 직장에서 이직했더라도 동일 직무에 10년 이상 일한 후 퇴직한 경험이 있는 4050세대를 대상으로 현상학적인 연구방법인 면담법을 이용한 질적 연구로 주제 분석을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양적연구로 검증하는 순차적 통합설계방식으로 연구했다.

신 대표는 “40대와 50대는 퇴직행동, 진로의사결정, 행동함정, 진로전환 등에 큰 차이를 보였다. 40대는 50대에 비해 자발적 퇴직 비율이 높으며 자발적 퇴직자의 경우에는 진로의사결정에 대해 합리적, 직관적 의사결정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또한 진로전환시에는 40대 자발적 퇴직자들이 진로주도적 진로전환을 하였고 50대 비자발적 퇴직자들은 진로타협적 진로전환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퇴직 후 진로의사결정 준거점과 가중치도 개인적 가치관과 의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며 “진로의사결정 준거점의 가장 우선은 가족부양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부분 경제적 수입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수입, 승진 등 외재적가치 보다는 내재적 가치를 준거점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또한 “진로의사결정 가중치는 본인의 의지와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았으며 40대가 50대보다 도전적이며 진취적인 진로전환을 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진로전환에 대한 진로주도는 계획적, 장기적, 적극적 특징을 나타내며 진로타협은 소극적, 우연적, 비주관적 특징을 나타낸다. 또한 합리적 진로의사결정은 주도적 진로전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신 대표는 “진로생애주기에서 변화를 맞이한 4050세대가 진로전환시 의사결정에서 나타난 행동함정을 제시함으로써 급변하는 노동시장에서 능동적으로 진로전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직업학의 정책적 기초자료를 제공함에 그 의의가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주된일자리에서 퇴직하는 4050세대의 행동함정을 제시하는 최초의 논문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조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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