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만 자생… 대표적 특산식물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국내에만 자생하는 '미선나무'가 세계에 보고된 지 올해 100주년이 되는 해를 맞이해 국회에서 27일 ‘미선나무 100년을 통해 본 우리나라 특산식물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이 대표를 맡고 있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나무심는 사람들'과 산림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날 심포지엄은 미선나무 등 국내 특산식물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는 동시에, 현지 내 보전전략, 증식 및 신품종 개발, 산업화 등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흰색 개나리'형상의 미선나무는 1919년 일본인 식물학자(Nakai Takenoshin 박사)를 통해 학계에 최초 보고됐지만, 한반도의 대표적 특산식물로 전 세계에 알려져 있다.

미선나무를 비롯한 국내 특산식물의 보존과 자원으로서의 가치 발굴은 식물주권 확보뿐만 아니라 지구상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특산식물의 현황과 보존, 활용방안에 대한 국내 논의는 아직까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박 의원은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미선나무'가 세계에 최초로 알려진지 100년을 맞이하는 해"라고 강조하며 "미선나무는 100년 전 일본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지만, 앞으로의 100년은 우리가 직접 가치를 발굴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미선나무를 비롯한 국내 특산식물의 가치 보전 및 활용 방안 발굴을 위한 좋은 대안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나라의 식물주권 강화를 위해 법, 제도, 예산 등 국회차원에서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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