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전문성 인정 … 과기부장관 1순위
도종환 출마포기 ‘시인’으로 복귀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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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변재일, 도종환.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 2기 개각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내달 초 개각에서 변재일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입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변 의원은 당초 장관 대상 검토 명단에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들어 '전문성'을 인정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잡음없이 통과할 수 있는 인물로도 꼽히고 있다. 그는 행정고시 16회로 청주 청원에서 내리 4선을 기록했고, 지난 18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과 노무현 정권 때 정보통신부 차관 등을 지냈다.

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이기도 하다. 차기총선 불출마 조건을 달고 변 의원에 대한 신원조회 절차가 이미 진행되고 있고 설도 나오고 있다. 변 의원 측은 '가타부타' 의사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변 의원 측의 한 관계자는 "여러 설이 있다. 현재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만 했다.

도종환 장관은 총선 출마를 위해 개각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총선 출마를 포기하고 장관직을 그대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동시에 나온다.

출마를 포기하고 문학계로 돌아갈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스스로 금배지를 내려 놓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는 시각도 상존한다.

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조각 때 문체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그는 20대 총선 당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역구였던 청주 흥덕을 이어 받아 재선의원이 됐다. 일각에서는 도 장관이 다시 시인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얘기를 지인들에게 수차례 했다며 장관직을 좀 더 수행하고 시인의 삶을 살 것이라고 내다본다. 앞서의 관계자는 "그가 무난하게 장관직을 수행한 만큼 선택을 지켜 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집권 3년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내달 초 7~8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수준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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