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그루서 6000ℓ 가량 생산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 칠성면 군자산 일대의 올 봄 기운을 전해주는 고로쇠수액 채취가 시작됐다.

수액 채취에 들어간 푸른농원은 백두대간 줄기이며 산세가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는 괴산 칠성면 군자산(해발 930m)에 위치해 예부터 고로쇠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고로쇠 수액은 뼈에 이롭다 해서 골리수(骨利水)라고 불리며 철분·칼슘 등 각종 미네랄 등이 풍부하다. 골다공증, 노폐물 배출, 소화불량, 숙취에 효과도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올해 수액은 수령 50~100년 된 나무 500여 그루에서 약 6000ℓ 가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마을(010-3883-6748)에서 4.5리터 2병 3만원, 4병 5만원 등 2종류로 판매한다.

수액은 우수와 경칩 전후 이른 봄에 바람이 적게 불고 양지바른 곳에서 채취해야 좋은 수액을 받을 수 있다.

우종태 푸른농원 대표는 "나무에 구멍을 내느라 상당히 애를 먹고 있다"며 "이번 주를 시작으로 본격 채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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