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투표 찬성 54.3% 반대 45.7%
반대투쟁위 “불공정·투쟁할 것”
공론화위 “공정한 진행 노력했다”

▲ 18일 서산시 양대동소각장반대투쟁위원회는 양대동소각장공론화 불공정 진행 성명서를 발표했다(위쪽 사진). 같은 날 서산시 자원회수시설 공론화위원회는 최종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이수섭 기자
[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서산시 양대동소각장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이용두 ‘반대투쟁위원회’)는 18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불공정으로 진행된 양대동소각장공론화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히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서산시 자원회수시설 공론화위원회(위원장 신기원, 이하 '공론화위원회')는 2차 숙의토론회를 갖고 진행된 시민참여단 최종 투표결과 계속추진 54.3%, 추진중단 45.7%로 나와 계속추진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용두 위원장은 “최초 150명의 시민참여단 소집을 약속했지만 105명의 시민참여단만으로 시작해 1차 토론에는 이중 25명이 참석을 안했으며 현장견학에도 45명만이 참여하고 최종 2차토론에는 70명이 참여해 18만 서산시민의 대표하는 투표라 할 수 없으며 일광성이 없는 주먹구구식 진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론화위원회는 토론회 당시 반대투쟁위원회 위원들과 시의원까지 참석을 막고 서산시 자원순환과장을 비롯한 수명의 시청공무원들은 참여시켰으며 이중 자원순환과 팀장은 찬성측에 개입해 찬성 답변을 해 불공정 토론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공론화위원회에서 시민참여단 구성을 위해 진행한 양대동소각장 찬반여론조사 결과 반대 34.8%, 찬성 21.5%로 나왔으니 이를 적극 수용해 주길 바라며 공론화를 원천 재검토해 서산시민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다시 진행, 공평공명한 민주방식 해결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양대동소각장부지는 구사시설보호지역, 세계철새도래지, 절대농지, 문화보호동식물서식지 등 규제가 많은 지역으로 소각장부지로 부적합하다”며 “서산시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위해 목숨 걸고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서산시 자원회수시설 공론화위원회 신기원 위원장은 같은 날 공론화의 결과를 발표하며 위원회 위원 모두는 공론화 진행과정을 찬·반측 모두에게 공정하게 진행하도록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지난 16일 제2차 시민참여단 토론회에 70명이 참석해 최종 투표한 결과 계속추진 41명, 추진중단 29명으로 집계되어 가중치를 반영한 결과 54.2615%로 계속추진으로 나타났다”며 “이로써 지난해 11월 20일 서산시자원회수시설 계속추진여부에 대한 시민참여 숙의과정을 주관하기 위해 출범한 공론화위원회의 활동은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으며 향후 백서 발간과 관련해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공론화위원들은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공명정대한 입장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왔으며 의제선정문제부터 여론조사방법 및 시민참여단구성, 현장견학장소, 토론회자료내용, 발표순서, 생방송중계 등에 이르기까지 회의를 거듭하며 합의를 토출해 나갔다”며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숙의민주주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끝으로 “시민참여단의 결과는 맹정호 시장에게 전달해 최종결과를 발표할 것이며 시민여러분께서는 공론화위원회의 노력과 시민참여단의 판단을 믿고 결정을 적극 지지하고 응원해주셨으며 한다”고 말했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