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비 대학생·대학원생 1위, 사교육비 중학생 30만원… 1위, 학부모·학생 80% “현교육 문제”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 지역의 자녀 1인당 월평균 공·사교육비가 2년 전보다 줄었다는 조사가 나왔다. 또 학부모와 학생 대다수는 “현 교육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제천시에 따르면 자녀 1인당 월평균 공교육비는 ‘대학생, 대학원생’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출은 56만 2000원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는 ‘고등학생’으로 10만 4000원을 지출했다. 2016년 ‘대학생과 대학원생’의 월평균 공교육비는 76만 6000원, ‘고등학생’은 16만 5000원이었다.

사교육비의 비중은 중학생(30만 9000원)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고등학생(28만 1000원), 초등학생(25만 3000원) 등의 순이었다. 2016년에는 중학생이 30만 7000원을, 고등학생이 35만 4000원을, 초등학생이 24만 4000원을 각각 지출했었다.

또 학부모와 학생 10명 중 8명가량은 “현 교육 제도에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생각은 학부모보다 학생들이 더 많았다.

교육 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묻는 조사에서 ‘문제가 있다’라는 응답이 75.5%로, ‘없다’(24.5%) 보다 높았다. 세부적으로는 학생(77.9%)이 학부모(75.2%)보다 “현 교육 제도에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제도 문제점의 원인을 묻는 조사에선 ‘사교육비가 많이 든다’라는 응답이 35.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입시 위주의 교육(34.0%)’, ‘교육 정책이 자주 변한다(20.9%)’, 특성화된 교육기관의 부족(4.6%)’ 등의 순이었다.

같은 항목을 학생들에게 물은 결과에서는 △입시 위주의 교육(42.5%) △교육 정책이 자주 변한다(23.4%) △사교육비가 많이 든다(16.7%) 등의 순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제천시가 2017년 8월 28일부터 2018년 8월 27일까지 만 13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벌인 ‘2018년 제천시 사회 조사’ 결과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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