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 이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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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상사태' 선포에 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3.4원 내린 1,125.3원을 나타냈다.

이날 환율은 2.7원 내린 1,12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비상사태 선포에 따른 정치 불안이 달러화 약세의 재료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내년도 예산안에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예산 57억 달러를 포함해달라는 요구를 의회에서 받아들이지 않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의회 승인을 받지 않고 국경장벽 예산을 재배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으론 예산안에 서명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재발을 막았다.

결과적으로 셧다운 우려는 해소됐으나 비상사태 선포에 민주당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미 금리가 인상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것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018.32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1,022.51원보다 4.19원 내렸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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