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3%… 2016년 대비 1.3% 증가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대전시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이 전국 7개 특·광역시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18문화향수실태조사' 결과에서 대전지역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86.3%이었다. 2년마다 시행되는 이 조사는 만 15세 이상 남녀 1만 558명을 대상으로 실시, 대전의 경우 2016년 조사결과보다 1.3% 증가했다.

이번 결과는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누리카드 발급률 전국1위, 다채로운 문화가 있는 날 운영, 들썩들썩 원도심, 생활문화동아리활동 지원과 찾아가는 시립예술단 공연 등 동네 곳곳에서 펼치는 시민화합형 문화예술 지원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분야별로 구분한 대전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복수응답)은 영화(81.4%)가 가장 높았으며 △미술전시회(21.9%) △대중음악·연예(20.9%) △뮤지컬(13.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대전의 경우 17개 시·도 중 미술전시회(21.9%)와 서양음악(11.9%)의 관람 비중이 가장 높았다.

분야별 관람의향은 영화가 86.4%로 가장 높았고 △대중음악·연예(37.8%) △미술전시회(25.8%) 순이었다. 대전지역 문화예술행사에서 보완이 시급한 점으로는 △관람비 인하(30.0%) △작품의 질 향상(26.8%) 등 의견이 나왔다.

한선희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직접적인 참여의지뿐만 아니라 활동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누구나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수혜자 중심의 문화예술정책을 확대 시행하고 동시에 지역, 세대, 계층 간 문화격차 해소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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