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성현 기자] 청주에 사는 조호국(56) 씨가 지난 16일 성안길 헌혈의 집에서 200번째 헌혈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101번째 헌혈부터 2만원씩 적립한 돈 200만원과 헌혈증서 100장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대한적십자사는 그에게 헌혈 유공자를 인증하는 ‘명예 대장’을 수여했다. 회사원인 조 씨는 2006년 처음 헌혈 버스에 오른 뒤 매달 1~2차례 헌혈을 나누고 있다. 피만 뽑는 데 그치지 않고, 헌혈 침대에 누울 때면 기부금도 함께 적립한다.

그는 “어린 시절 이웃한테 받은 도움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헌혈과 기부금 적립을 시작했다”며 “내 피가 어떤 이에게 생명줄이 된다는 자부심으로 헌혈 침대에 눕는다”고 말했다. 조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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