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연구팀
연구팀은 스트레스성 간 손상의 과학적 해석을 위해 관련 연구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뇌와 간, 장 사이의 건강한 균형이 깨져 스트레스 호르몬과 면역세포 및 장내 환경이 간조직의 손상을 유도하는 통합적인 해석을 제시했다.
간은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시스템이 발달돼 있는 스트레스 상황에 처하면 면역역제시스템이 혼란되고 염증성 간 손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간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해 허혈-재관류로 인한 1차적인 조직 손상이 나타나고, 스트레스 호르몬을 통해 장내 독소유입이 증가하고, 염증세포의 간 조직으로의 이동을 유발해 조직 손상을 지속,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손창규 지도교슈는 “간은 스트레스에 취약한 장기인데 아직까지 스트레스가 어떤 기전으로 간 조직에 손상을 일으키는 설명되지 않고 있다”며 “한의학 고전이론 중에 임상에서 흔히 문제가 되는 스트레스성 간손상에 대한 현대 과학적인 해석을 시도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